이슬아가 집필한 책들

일간 이슬아 수필집 (2018)
책 정보
정가 : 17,000원
저자 : 이슬아
출판사 : 헤엄
출간일 : 2018.10.15
쪽수 : 572
시사IN과 전국 동네책방이 선정한
2018 독립출판작품 1위 <일간 이슬아 수필집>
출판계의 세헤라자드 이슬아가 매일 쓴 수필들
어느 날 이슬아는 아무도 청탁하지 않은 연재를 시작했다. 시리즈의 제목은 <일간 이슬아> 하루에 한 편씩 이슬아가 쓴 글을 메일로 보내는 프로젝트다. 그는 자신의 글을 읽어줄 구독자를 SNS로 모집했다. 한 달치 구독료인 만 원을 내면 월화수목금요일 동안 매일 그의 수필이 독자의 메일함에 도착한다. 주말에는 연재를 쉰다. 한 달에 스무 편의 글이니 한 편에 오백 원인 셈이다.
학자금 대출 이천오백만 원을 갚아나가기 위해 기획한 이 셀프 연재는 6개월간 절찬리에 진행되었다. 어떠한 플랫폼도 거치지 않고 작가가 독자에게 글을 직거래하는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이슬아는 독립적으로 작가 생활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일간 이슬아 수필집>은 2018년 봄부터 가을까지 메일로 연재한 글들을 묶은 단행본이다. 언젠가 길게 다시 쓰일지도 모르는 이야기의 초고들이기도 하다. 백 편 가까운 원고가 수록되어 있다. 시사IN과 전국 독립책방이 선정한 올 해의 책’ 1위에 선정되었다.
추천의 글
장강명(소설가) - "이슬아의 <일간 이슬아 수필집>을 읽었다. 반짝거리는 책, 젊음의 에너지와 ‘일간 이슬아’라는 눈길 끄는 프로젝트, 관음증적 재미같은 요소도 있겠으나, 글 자체도 무척 매력적이다. 특히 부모님의 젊은 시절 이야기들이 뭉클했다. 꽤 두툼하다."
요조(홍대 여신을 제외한 모든 것) - "나는 앞으로 최대한 훌륭한 사람들을 따라하고 흉내 내면서 살고 싶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닌다. 내가 점점 이슬아와 너무 비슷해지더라도 부디 나를 욕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김현아(작가) - "첫 글을 받아보고 나서야 나는 이것이 혁명의 시작임을 알았다. 아직은 아무도 모르는, 기존의 작가와 독자의 관계를 사뿐히 배반하며 글이 직거래되는 현장은 소슬하고 오롯했다. 중간 유통망을 모두 제거하고 이토록 정면으로 이토록 성큼 마주하다니. 위험하지만 매혹적인 실험이며 모색이었다."
양다솔(작가) - "이슬아가 내 친구가 아니었다면 ‘일간 이슬아’ 연재를 보며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어떤 미친 사람이 하루에 한 편씩 글을 완성해내야하는 개미 지옥 속으로 자신을 밀어넣었나! 그러나 그의 친구였다는 것을 기억해낸 나는 곧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재주 많은 내 친구는 어찌하여 방구석에 쳐박혀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나. 모름지기 진정한 친구라면 이렇게 말해야 할 것 같았다. '슬아야 그만둬!'"
김선아(돌핀킴) - "하지만 슬아를 몹시 사랑함에도 나는 그 짓을 말리기보다 계속해나가기를 독려하고 싶은데, 그것은 슬아가 주기적으로 화분에 물을 주고 매일 아침 청소기를 돌리고 또 물구나무를 설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많은 것을 알기 때문에 곧잘 모를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쓴 글은 세상에 이로울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등록금 대출이 무사히 상환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책 정보
정가 : 13,800원
저자 : 이슬아
출판사 : 문학동네
출간일 : 2018.10.25
쪽수 : 252
서문
"우리는 서로를 선택할 수 없었다.
태어나보니 제일 가까이에 복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몹시 너그럽고 다정하여서 나는 유년기 내내 실컷 웃고 울었다.
복희와의 시간은 내가 가장 오래 속해본 관계다. 이 사람과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자라왔다. 대화의 교본이 되어준 복희. 그가 일군 작은 세계가 너무 따뜻해서 자꾸만 그에 대해 쓰고 그리게 되었다. 그와 내 역사의 공집합을 기억하며 만든 창작물 중 일부가 이 책에 묶였다.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는 어떤 모녀가 함께 자라도록 도운 풍경을 묘사한 책이다. 한 아이가 태어나 성인이 되기까지의 역사, 혹은 한몸에 있었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서 독립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우정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의 우정.
기억을 바탕으로 쓰고 그렸다. 기억이란 너무 제멋대로이기 때문에 이 책을 논픽션이라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나를 낳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오해로 쓰인 책이다.
수록된 만화는 작은 웹사이트에서 2015년 9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연재되었다. 한 주에 한 번 열 컷씩만 대충 그렸기 때문에 단행본으로 만들 생각이 없었다. 외장하드에 넣어둔 뒤 몇 년간 까먹고 지냈다. 출판사로부터 출간 제안을 들었을 때 안 된다고 대답했다.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2018년에 엄마를 주제로 한 책을 내는 게 두렵기도 했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모성에 관한 어떤 이야기도 조심스러워졌다.
그렇지만 엄마의 훌륭한 표본을 제시하려는 것이 아님을 내내 기억 하며 용기를 내어 책을 만들었다. 서로가 서로를 고를 수 없었던 인연 속에서 어떤 슬픔과 재미가 있었는지 말하고 싶었다. 1960년대생 여자와 1990년대생 여자가 살아가는 수많은 방식 중 하나일 테다. 나를 씩씩하게 만든 이야기니까 누군가에게도 힘이 된다면 좋겠다.
이 책을 시작으로 사는 동안 여러 책을 쓰고 싶다. 아직은 겨우 나를 키운 사람과 나에 관한 서사를 다루지만, 미래에는 내 몸과 마음이 더 많은 이들에게 확장되고 따뜻하게 연결되기를 바란다. 그럴 수 있도록 건강하고 싶다."
2018년 10월 이슬아

심신 단련
책 정보
정가 : 15,000원
저자 : 이슬아
출판사 : 헤엄
출간일 : 2019.11.13
쪽수 : 320
책 소개
일상을 지탱하는 몸과 마음을 탐구하는 산문집. 2019년 ‘일간 이슬아’ 시즌 2에 연재된 산문 원고를 모아 다듬은 책이다. 일, 돈, 집, 가족, 우정, 요령, 반복에 대해 이슬아의 구체적인 언어로 이야기 한다.
추천의 글
금정연(서평을 쓰지 않는 서평가) - "나는 당신에게 이슬아의 글이 왜 좋은지 설명할 필요가 없다. 당신도 이미 읽었으니까. 아마 당신이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을 테니까. 반면 본문보다 이 글을 먼저 읽기 시작한 평범하지 않은 독자가 세상에 존재하며 그게 바로 당신이라면, 미안하지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제라도 본문을 읽는 게 좋다는 말 밖에는..."

깨끗한 존경
책 정보
정가 : 15,000원
저자 : 이슬아
출판사 : 헤엄
출간일 : 2019.11.13
쪽수 : 244
책 소개
이슬아의 첫 번째 인터뷰집, 정혜윤, 김한민, 유진목, 김원영과의 긴 대화가 담겨 있다. 네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 들은 뒤 감탄과 절망을 오가며 새로운 자신을 향해 나아간다. ‘일간 이슬아’ 시즌 2에 연재된 인터뷰 원고를 모아 다듬은 책. 동료 작가 류한경의 아름다운 사진들과 함께한다.
추천의 글
김소민 (직장인, 〈일간 이슬아〉 구독자) : "이슬아의 시선은 본인의 인생을 넘어 사회의 각계각층으로 확장되고 있다.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그는 재밌고 즐겁고 슬펐던 자기 서사에서 한 발짝 나아가 지금 한국 사회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 앞에 선다. 어떤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서술하는 방식이다. 질문하고 보고 듣고 이야기를 옮긴다. 서사로 접근했다고 말하는 편이 좋겠다. 그의 인터뷰에는 뉴스보다 몇 만 배 커다란 울림이 있다. 이런 역할을 방기했던 언론 그리고 기자들을 제치고 한 어린 작가가 중요한 일을 시작했다. 그는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 자기 삶에서 타자들의 삶으로 말이다. 글쓰기로 주머니를 채우는 일을 넘어 이제 공동체가 가야 할 방향을 슬그머니 제시한다. 그의 건강한 내면과 기획력과 추진력에 감탄한다. 한 작가가 쓰는 역사가 이렇게 멋질 일인가.”

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책 정보
정가 : 10,000원
저자 : 이슬아
출판사 : 헤엄
출간일 : 2019.11.13
쪽수 : 132
책 소개
책의 힘을 빌려 하는 사랑과, 책을 읽으며 미세하게 다시 태어나는 감각을 이야기한다. 여러 매체에 책 이야기를 연재해온 이슬아의 첫 번째 서평집. 여러 번 다시 읽은 책의 문장들을 인용하며 쓴 원고를 묶었다.
서문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생각.
나의 가난한 마음.
다시 읽는 책.
이 세 가지가 만나는 날에 서평을 쓰게 된다. 내게는 없지만 책에는 있는 목소리와 시선을 빌려 쓰는 글이다.
나로는 안 될 것 같을 때마다 책을 읽는다. 엄청 자주 읽는다는 얘기다. 그러고 나면 나는 미세하게 새로워진다. 긴 산책을 갔다가 돌아왔을 때처럼. 현미경에 처음 눈을 댔을 때처럼. 낯선 나라의 결혼식을 구경했을 때처럼. 어제의 철새와 오늘의 철새가 어떻게 다르게 울며 지나갔는지 알아차릴 때처럼. 커다란 창피를 당했을 때처럼.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났을 때처럼. 나는 사랑을 배우고 책을 읽으며 매일 조금씩 다시 태어난다. 내일도 모레도 그럴 것이다."
2019년 11월 이슬아

부지런한 사랑
책 정보
정가 : 16,000원
저자 : 이슬아
출판사 : 문학동네
출간일 : 2020.10.21.
쪽수 : 284
책 소개
이슬아의 여섯 번째 책. 그는 연재노동자로 살기 전부터 수년간 ‘글쓰기 교사’로 일해왔다. 처음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글쓰기를 가르치고 싶다는 전단을 붙이는 것으로 시작한 ‘글쓰기 교사 이슬아’의 이력은 KTX를 타고 여수 글방을 열고, 어린 형제들을 위한 작은 글방, 망원동의 어른여자 글방, 청소년 글방 등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하여 파주 자신의 집에서 코로나 시국에 허송세월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헤엄글방을 열고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이슬아 작가가 글쓰기 교사로 일했던 글방들에서 그가 가르치고 또 배운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더이상 글쓰기에서 재능의 유무를 따지지 않는다고 한다. 누구나 잘 쓸 때와 못 쓸 때가 있는데, 글방에서 더 많은 글을 꾸준히 가져오고 타인의 의견을 많이 들은 사람이 그만큼 잘 쓴 글을 남길 확률도 높다는 것이다. 이슬아 작가는 그 스스로가 ‘반복’과 ‘꾸준함’의 힘으로, 독자를 만날 수 있는 자기만의 판을 열어젖힌 작가였다. 꼬마부터 청소년, 남중생, 성인 여성에 이르기까지 이슬아 글방에 온 제자들이 담긴 빛나는 문장들부터 그들에게 전한 ‘글쓰기의 비밀’에 이르기까지, 이 에세이는 글쓰기와 삶에 대한 영감과 사랑으로 가득하다.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책 정보
정가 : 16,000원
저자 : 이슬아
출판사 : 문학동네
출간일 : 2021.07.12
쪽수 : 280
책 소개
문학동네에서 우리 시대 별처럼 빛나는 작가들의 왕복서간을 엮는 서간에세이 시리즈 ‘총총’을 시작한다. 그 신호탄을 쏘는 작가는 에세이스트 이슬아×남궁인이다. 흔히 서간에세이라 하면 신뢰와 호감으로 연결된 두 사람이 서로의 일상과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점점 가까워지는 구도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슬아, 남궁인 이 두 작가는 초장부터 절교 위기를 맞으며 편지를 시작한다. 큰 배에서 처음 만나 동료작가로 교류하던 그들 사이엔 드넓은 오해의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이슬아 작가는 다정하고 훈훈한 인사말과 서로에 대한 격려와 예찬이 아닌, 대찬 ‘선빵’을 날리며 편지를 시작한다.
이에 세간에서는 한때 힙합신을 달구었던 ‘컨트롤비트’ 디스전 사태가 문학계에서도 재현되는 것이냐는 농담마저 떠돌았다. 수신자인 남궁인 작가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독자들을 일제히 동공지진, 안구진탕 상태에 빠뜨리며, 서간에세이의 문법과 관습을 뒤집어엎은 이 편지는 과연 어디로 흘러갈까? 절교할 것인가, 반박할 것인가. 답장을 안 쓰면 쪼잔해지고, 답장을 쓰자니 궁색한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남궁인 작가는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성별도, 나이도, 인생 궤적도, 작가로 데뷔한 루트도, 너무나 달라서 도리어 서로 할 말 없을 것 같은 이 두 사람은 어쩌다 편지를 쓰기 시작하고, 편지 상대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마음까지 들었다 놓았다 돌풍을 일으켰을까? 처음에 이 편지를 안구진탕 사태로 지켜보던 일부 독자들은 ‘둘이 사귀는 거 아니냐?’ 아니면 ‘대체 왜 이러는 거냐?’ 라는 물음표를 띄웠고, 결말에 이르러서는 둘이 대판 싸웠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그것은 사실일까? 이 둘 사이에는 어떤 오해가 있었고, 그들의 오해는 끝내 해소되었을까?
이것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두 남녀 에세이스트의 문장과 웃음의 배틀.
서로 겹치는 데라곤 티끌만큼도 없을 것 같았던 두 우주가 만나 스파크를 일으키고, 웃음과 눈물의 끝까지 달려가고, 놀리고, 사과하고, 반성하고, 위로했다가, 다시 호쾌하게 뒤통수를 치며 쉴새없이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내는 한바탕 문장의 장관이다.

창작과 농담
책 정보
정가 : 16,000원
저자 : 이슬아
출판사 : 헤엄
출간일 : 2021.11.11
쪽수 : 400
책 소개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멋지고 슬프고 좋은 것을
농담하며 만들었나’
작가이자 인터뷰어인 이슬아가 흠모하는 예술가들을 만난다. 창작에는 어떤 기쁨과 슬픔이 있는지, 직업으로서의 창작자는 어떤 생활을 하는지, 탁월함을 추구한다는 게 무엇인지, 어떻게 성공하거나 실패하며 무언가를 계속 만들고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 나눈다. 밴드 새소년의 황소윤, 유부녀 레즈비언 김규진, 뮤지션 장기하, 배우 강말금, 영화 감독 김초희, 밴드 혁오의 오혁. 여섯 명의 쟁쟁한 아티스트들과의의 긴 대화를 담았다. 2020년, 2021년에 걸쳐 일간 이슬아에 연재된 인터뷰 원고를 다듬은 책이다.

새 마음으로
책 정보
정가 : 15,000원
저자 : 이슬아
출판사 : 헤엄
출간일 : 2021.11.11
쪽수 : 286
책 소개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헌 마음도 빈 마음도 아닌 새 마음으로
오랫동안 일했나’
작가이자 인터뷰어인 이슬아가 좋아하는 이웃 어른들을 만난다. 오랫동안 한 가지 일을 해온 어른들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 현장에 자세히 듣는다. 응급실 청소 노동자, 아파트 계단 청소 노동자, 농업인, 인쇄소 기장, 경리, 수선집 사장님과의 긴 대화가 수록되어있다. 자꾸 새 마음을 먹어가며 계속 사는 일에 관한 이야기다. 2020년, 2021년에 걸쳐 일간 이슬아에 연재된 인터뷰 원고를 다듬어서 실었다.